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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희망의 계절

태국 선교 동역자 양명호, 유지연의 편지

2024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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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선교의 동역자들께,

치앙마이에서 문안드립니다.

10월4일에 있었던 기록적인 홍수가 있은지 한달이 넘었지만, 홍수의 흔적이 오래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마무리 되었지만, 홍수 피해로 부터 완전히 복구되는데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집 울타리가 무너져 없어졌고, 집 밖에는 여전히 진흙과 쓰레기들이 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에 잠긴 전기 용품들을 수리하는데도 아마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좀 늦어도 괜찮고, 좀 오래 기다려고 괜찮고, 또 그러다가 계획된 대로 일이 되지 않아도 별일 아닌듯 여기는 이곳 사람들 속에 살면서 저희도 그들처럼 그런 삶의 태도에 동화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는 방콕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교단과 파트너십으로 있는 태국 기독교 교회 협회(Church of Christ in Thailand)의 90주년과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태국 교회가 견고히 세워지고 확장되는 일에 함께 동역할 현지 사역자들과 교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기독교 인구 비율은 여전히 매우 미약하지만, 그래도 기독교가 전해진 이래 오랜 세월동안 기독교 신앙의 끈이 세대를 거쳐 이어져 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이 땅에 주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가는 일에 기도하며 계속해서 함께 동역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ngg src="galleries" ids="1256" display="pro_horizontal_filmstrip" show_captions="1"]지난 편지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미국에서 지내며 선교 보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그 기간 동안, 여러분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미국은 이제 추수감사절을 준비하겠고, 곧 성탄의 계절이 되겠네요. 금년 한 해도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를 기억하고 기도하며 함께 동역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복된 감사절과 성탄절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치앙마이에서 양명호 유지연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