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ket holiday-bow
Presbyterian News Service

세계 성만찬 헌금, 화해의 사역을 이루어내다

미국장로교 새로운 특별 헌금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세 가지 이야기

Image
Visiting the Grand Mosque by Special Offerings
방문객들에게 아부다비의 그랜드 모스크가 소개되고 있다. (사진 제공: 특별 헌금)

September 29, 2026

에밀리 엔더스 오돔

Presbyterian News Service

루이빌 — 또래 대부분과 달리 27살의 필릴레 들라미니는 팔로워를 늘리거나 유명해지기 위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된 것이 아니다.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따르고 정의를 추구하기 위해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그 시작에는 수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불의의 현실, 특히 여성과 소녀들이 겪는 불의가 있었다. 수단은 지난 3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 국가로 평가되어 왔다.

Image
Philile Dlamini
필리레 드라미니는 공공 정책 선교 사무처의 청년 자원 봉사자입니다. (기고된 사진)

들라미니는 “제가 수단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직업적인 이유도 있지만 개인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수단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이 제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성장하면서 보았던 모습들과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경제적 결정들이 사람들의 일상생활, 특히 여성들과 소외된 공동체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단지 문제를 아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행동과 지속적인 실천도 필요합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프리토리아에서 국제관계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 정치를 우등으로 수료한 뒤, 드라미니는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녀는 학업과 깊은 신앙을 통해 사회적 옹호 활동을 자신의 소명으로 꿈꾸게 되었지만, 그러한 진로가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 분명히 그려 보지는 못했다.

한 친구가 미국장로교(U.S.A.) 총회의 공공 정책 정보 및 옹호 기관인 ‘공공 정책 선교 사무처(Office of Public Witness)’에서 진행하는 청년 자원 봉사자 기회를 그녀에게 알려주기 전까지는.

2025년 10월부터 드라미니는 YAV 프로그램의 후원으로 OPW에서 10개월간의 인턴십을 수행하며, 미국장로교의 국제 문제 담당 대표인 캐서린 고든과 직접 협력했다. 

들라미니는 “제 역할은 주로 세계 정책들을 모니터링하고, 그것들이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여러 공동체와 국가들, 특히 수단과 콩고민주공화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수단의 인도주의적 분쟁은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문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단을 주제로 한 그녀의 혁신적인 소셜미디어 시리즈를 통해 —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누가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지, 그리고 지속되는 분쟁이 수백만 명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를 조명하면서 — 들라미니는 세계에서 가장 외면받고 있는 인도주의 위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든은 “수단에 집중한 필릴레의 활동을 통해 미국장로교 성도들은 세계 속 위기와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신앙과 사회적 옹호, 그리고 국제적 연대를 연결하려는 공공 정책 선교 사무처의 사명을 몸소 보여 주었습니다"라며, "또한 필릴레는 수단의 복잡한 현실을 교회가 전세계 지역 협력자와 함께 인식하고 이에 대해 행동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신앙적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들라미니는 사람들이 세계 문제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때에야 비로소 행동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불의 앞에서 침묵할 때 불의는 더욱 커집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 현실을 듣게 될 때에야 우리는 변화의 주체가 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공공정책 선교사무처에서 YAV로 섬기고 있는 들라미니의 경험은 부분적으로 '세계 성만찬 헌금'의 후원을 통해 가능했다.

올해 10월 4일인 ‘세계 성만찬 주일’에 많은 개체교회에서 행해지는 이 새로운 헌금은 연중 언제든지 거행할 수 있습니다. 주의 만찬 예식을 중심으로 하나님 백성을 화해시키는 데 전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 단체는, 미국장로교의 인종 정의, 성별 및 인종 평등 프로그램, 평화 증진, 세계 선교, 그리고 에큐메니컬 및 타종교 관계 프로그램을 지지합니다. 

“인애를 사랑하라”는 미가 선지자의 요청은 전 세계의 형제자매들이 그리스도의 은혜의 식탁을 중심으로 마음과 손을 함께 모을 때 특별하게 드러난다.

들라미니는 “젊은 세대를 아끼는 사람들은 젠더 정의를 지원하기 위해 이 헌금에 참여해야 합니다. "작은 헌금 하나가 한 젊은이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제게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라고 밝혔다.

인종 정의의 씨앗을 뿌리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바로 남쪽에서는, 또 다른 한 옹호자가 자신의 섬과 자신의 공동체, 그리고 굴라 기치(Gullah Geechee) 문화를 지키기 위한 정의의 길로 부름받았다.

맥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세인트 헬레나 섬(사우스캐롤라이나·조지아·플로리다 해안을 따라 이어진 '씨 아일랜드' 군도 가운데 가장 큰 섬)의 작은 농장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화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기 위해 한때 고향인 로컨트리 지역을 떠났지만, 결국 다시 자신의 뿌리로 돌아왔다.

굴라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는, 과거 '씨 아일랜드' 군도의 비옥한 농지에서 살아가며 일했던 서아프리카·중앙아프리카 출신 노예의 후손이다. 그는 지금도 그의 가족이 1800년대 후반에 구입한 땅에서 살아가고 있다. 

Image
Gullah Geechee produce
굴라 농민 협동조합은 흑인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 공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특별 헌금)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평생을 살아온 맥은 이 섬의 풍부한 문화적·농업적 유산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을 품고 있었다.

그는 “노예무역을 통해 이곳에 전해진 많은 아프리카 전통을 보존하는 일을 돕겠다고 결심했습니다”라며 “음식과 종교, 공예, 그리고 무엇보다 농업 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었습니다. 굴라 문화에서는 땅이 없으면 문화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굴라 사람들의 땅과 삶의 방식은 점점 무분별한 개발로 점점 위협받고 있었다.  

대규모 산업 개발은 지역의 토착 동식물 생태계를 훼손할 뿐 아니라, 주민들이 해산물을 얻기 위해 의존하는 수로를 오염시킬 위험까지 안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농업에 종사하는 가족들의 삶과 생계는 구조적 인종차별에 의해 지속적으로 침해당하고 있었습니다.

맥은 “흑인·원주민·유색인종(BIPOC) 농부들이 다른 농부들과 똑같거나 더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항상 더 낮은 가격을 제시받습니다”라며 “결국 모든 것은 인종차별 때문입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오랫동안 이런 일이 반복됐지만 누구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던 2010년, 맥은 굴라 농부 협동조합(Gullah Farmers Cooperative Association)의 창립 이사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이 협동조합은 자원이 부족한 12명 이상의 흑인 농부들이 함께 힘을 모아 안정적인 판매 시장을 확보하고 정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협동조합이 나서서 농민들이 시세대로 값을 받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우리에게 농산물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피부색과 상관없이 모두 같은 대우를 받습니다”라고 맥은 말했다.

협동조합은 농부들에게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포장 방법과 식품 안전·품질 관리 같은 마케팅 및 기술 지원은 물론, 예산 관리, 농장 인증, 미국 농무부 프로그램 참여 등도 돕고 있다. 몇 해 전에는 세인트 헬레나 섬에 있는 약 1만 제곱피트 규모의 건물을 확보한 뒤 연방정부 지원금을 받아 이를 과일·채소 가공시설로 전환했다.

또한 이러한 야심 찬 목표와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 협동조합은 빈곤과 억압, 불의를 고착시키는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역 단체인 ‘공동체 형성 장로교 위원회 (Presbyterian Committee on the Self-Development of People)’에 보조금을 신청하여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굴라 농부들의 사역은 세계 성만찬 헌금의 취지와도 깊이 연결돼 있습니다. 이 사역은 그들이 전통적인 아프리카 문화를 보존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신선한 식품 제공과 더욱 공정한 노동 환경, 건강한 식생활 증진을 통해 공동체를 세워가도록 돕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세계 성만찬 헌금에 참여할 때, 그들은 인종차별을 해체하고 평화를 실천하며 공동체가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하나님께서 주신 힘을 발견하도록 돕는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됩니다”라고 SDOP 매니저인 알론조 존슨 목사는 말했다.

예수님처럼 우리의 이웃을 바라보며

지구 반대편에서는 종교적 차이를 넘어 사람들과 연대하는 것이 저스틴 마이어스 목사의 사명이다.

마이어스 목사는 종교 간 이해를 머리 속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했다.

그는 10년간의 사역 기간 동안 설교자 교류에서부터 종교 간 정의 및 사회적 연대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종교 간 협력 사역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그가 직접 체험하며 얻은 심도 있는 배움과 타종교 관계에 대한 헌신은 그가 섬기던 개체교회와 공동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마이어스는 “고모가 레바논 출신 무슬림 이민자와 결혼했고, 사촌들은 모두 이슬람 신앙 전통 안에서 성장했습니다. 종교간 관계 사역은 제 개인사의 일부이자, 제가 중요하게 여겼던 목회 사역의 한 부분이었기에 끌렸습니다”라고 전했다.

Image
Group photo with Omani friends
오만의 알 아마나 센터는 타종교 관계를 직접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평화와 화해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사진 제공: 특별 헌금)

2013년, 미국 개혁 교회(Reformed Church in America)의 안수 목사로 활동하던 마이어스는 아라비아 반도 남동부 해안에 위치한 오만의 알 아마나 센터 (Al Amana Centre) 부소장이 되었으며, 현재는 해당 센터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미국개혁교회에 뿌리를 두고 있는 알 아마나 센터의 사역은 오만 술탄국 안에서 130년 이상 이어져 온 그리스도인과 무슬림 사이의 협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기관은 무슬림 다수 사회 안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몇 안 되는 기독교 주도 기관 가운데 하나다.  

센터의 직원들과 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안전하고 몰입적인 종교간 교류 경험을 통해 평화와 화해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종교적·정치적 차이를 넘어 함께 일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훈련 프로그램과 관계 형성의 만남들을 제공하고 있다.

진솔하고 개방적인 교류를 통해 센터가 진행하는 대화는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참여자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센터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종교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사람들이 각자의 삶의 자리 안에서 연결되고 화해하며 평화를 만들어 가는 데 있다.

글로벌 에큐메니컬 파트너십(Global Ecumenical Partnerships)의 중동 및 유럽 담당 글로벌 에큐메니컬 연락관 루치아노 코박스는 “타종교 관계는 대화와 이해를 증진시킨다”고 말했다. 타종교 관계 체험은 다양성을 평준화하지 않고 편견을 깨뜨립니다"라고 전했다.

GEL은 미국장로교회(PC(USA))와 그 국제 및 미국 내 파트너 단체, 중간 공의회, 새로운 예배 공동체, 디아스포라 공동체, 민족별 모임, 에큐메니컬 파트너 및 선교 네트워크 간의 가교 역할을 합니다.  

국제 GEL을 총괄하는 엘렌 셔비 목사는 “글로벌 에큐메니컬 파트너십(GEL) 목회는 모든 이에게 풍요로운 삶을 선사하는, 견고한 관계와 지역적 분별력을 바탕으로 한 사역을 위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미국장로교를 통한 알 아마나 센터 지원은 우리가 협력 관계를 더욱 깊게 하고, 분쟁 지역 사람들에게 필요한 훈련과 수련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미국 사람들이 걸프 지역과 레반트 지역, 더 넓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이해하도록 돕습니다”라고 마이어스 목사가 설명했다.

그러한 파트너십을 양육하는 데 깊이 헌신하는 사람들 중에는 시카고 인근의 개체교회를 섬기는 장로교 전환기 목사인 제프리 자핑가 목사도 있다.

"'세계 성만찬 헌금'은 우리를 매우 특별한 일로 초대합니다. 성찬의 식탁에서 고백하는 믿음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라는 초대입니다. 이 헌금은 행동하는 방식입니다. 곧 그리스도의 식탁에서 허물어진 바로 그 장벽들을 실제로 무너뜨리는 사람들과 기관들 곁에 서는 일입니다”라고 알 알마나 센터 이사회 의장인 자핑가 목사가 밝혔다.

image/svg+xml

You may freely reuse and distribute this article in its entirety for non-commercial purposes in any medium. Please include author attribution, photography credits, and a link to the original article. This work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NoDeratives 4.0 International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