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닫고 행동하도록 부르시다
수단의 가장 소외된 사람들을 대변하는 청년 자원 봉사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세계 성만찬 헌금'
루이빌 — 필릴레 들라미니는 또래의 많은 사람들과 달리 팔로워를 늘리거나 유명해지기 위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된 것이 아니다.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따르고 정의를 추구하기 위해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그 시작에는 수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불의의 현실, 특히 여성과 소녀들이 겪는 불의가 있었다. 수단은 2023년 4월 최근 내전이 발발한 이후 지난 3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들라미니는 “제가 수단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직업적인 이유도 있지만 개인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수단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이 제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성장하면서 보았던 모습들과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경제적 결정들이 사람들의 일상생활, 특히 여성들과 소외된 공동체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단지 문제를 아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행동과 지속적인 실천도 필요합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프리토리아에서 국제관계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 정치를 우등 과정으로 공부한 뒤, 들라미니는 루이빌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녀는 학업과 깊은 신앙을 통해 사회적 옹호 활동을 자신의 소명으로 꿈꾸게 되었지만, 정작 그녀 자신도, 그녀가 아는 누구도 그러한 진로가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 분명히 그려 보지는 못했다.
그녀는 “제가 속한 공동체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누구도 제게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 주거나 자신의 경험을 들려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제 사회적 옹호 활동과 신앙이 서로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루이빌 장로교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 친구와의 대화가 그녀에게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들라미니는 “미국에 온 이후 신앙과 단절된 느낌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습니다. 저는 신앙이 단지 주일에 교회에 가서 하는 일이 아니라 매일 실천하는 삶이라고 믿기 때문에, 제 신앙이 제 일상의 일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들라미니의 삶의 목표를 잘 알고 있던 그 친구는 수업 중 미국장로교 공공정책 선교사무처(Office of Public Witness, OPW)의 청년자원봉사자(YAV) 프로그램 기회를 알게 되자 곧바로 그녀에게 이 정보를 전해 주었다.
“그렇게 해서 저는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그녀가 밝혔다.
공공정책 선교사무처(OPW)는 미국장로교 총회의 공공정책 정보 및 옹호 기관이다. 이 기관의 사명은 총회가 채택한 사회적 증언 관점과 정책들을 옹호하고, 교회가 그러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미국장로교는 오랜 세월 동안 성경적·신학적 통찰을 공공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에 적용해 왔으며, 1946년부터 미국 수도에서 공공정책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 10월부터 27세의 들라미니는 YAV 프로그램 아래에서 10개월 인턴으로 공공정책 선교사무처에서 섬기고 있으며, 미국장로교 국제문제 담당 대표인 캐서린 고든과 직접 협력하고 있다.
들라미니는 “제 역할은 주로 세계 정책들을 모니터링하고, 그것들이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여러 공동체와 국가들, 특히 수단과 콩고민주공화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수단의 인도주의적 분쟁은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문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단을 주제로 한 그녀의 혁신적인 소셜미디어 시리즈를 통해 —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누가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지, 그리고 지속되는 분쟁이 수백만 명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를 조명하면서 — 들라미니는 세계에서 가장 외면받고 있는 인도주의 위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수단을 주제로 공공정책 선교사무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한 영상에서 들라미니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수단 전쟁 속에서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더 기반 폭력이 급증했으며, 많은 여성들이 의료 지원 없이 출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합병증과 산모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수단 여성 주도 단체들은 생존자들을 지원하고, 인권 침해 사례를 기록하며, 정의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들은 전쟁 가운데서도 인간의 존엄과 돌봄이 계속 가능하도록 힘쓰고 있다.
고든은 “수단에 집중한 필릴레의 활동을 통해 미국장로교 성도들은 세계 속 위기와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신앙과 사회적 옹호, 그리고 국제적 연대를 연결하려는 공공 정책 선교 사무처의 사명을 몸소 보여 주었습니다"라며, "또한 필릴레는 수단의 복잡한 현실을 교회가 전세계 지역 협력자와 함께 인식하고 이에 대해 행동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신앙적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들라미니는 사람들이 세계 문제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때에야 비로소 행동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불의 앞에서 침묵할 때 불의는 더욱 커집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 현실을 듣게 될 때에야 우리는 변화의 주체가 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권리와 존엄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행동해야 합니다"라고 들라미니는 말했다.
공공정책 선교사무처에서 YAV로 섬기고 있는 들라미니의 경험은 부분적으로 '세계 성만찬 헌금'의 후원을 통해 가능했다.
많은 교회들은 올해 10월 4일 주일인 세계 성만찬 주일에 이 헌금을 받게 되지만, 이 새로운 헌금은 연중 어느 때든 드릴 수 있다. 이 헌금은 성찬의 식탁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화해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미국장로교의 인종 정의, 젠더 정의, 평화 구축, 세계 증언, 에큐메니컬 및 종교간 관계 사역을 지원한다.
“인애를 사랑하라”는 미가 선지자의 요청은 전 세계의 형제자매들이 그리스도의 은혜의 식탁을 중심으로 마음과 손을 함께 모을 때 특별하게 드러난다.
고든은 이렇게 말했다. “이 헌금은 우리가 국경을 넘어 서로에게 속한 존재임을 고백하는 방식입니다. 이 헌금은 우리가 어떤 상황을 단지 아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현실 속에 있는 사람들과 실제로 함께 서도록 도와줍니다.”
YAV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은 들라미니가 오랫동안 꿈꾸어 온 사역의 방향을 보다 분명하게 깨닫게 해 주었다. 그래서 그녀는 세계 성찬 주일 헌금의 목적과 그 사역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그녀는 “젊은 세대를 아끼는 사람들은 젠더 정의를 지원하기 위해 이 헌금에 참여해야 합니다. 큰 변화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할지라도, 작은 헌금 하나가 한 젊은이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제게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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