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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byterian News Service

사형 집행 생중계 계획에 관한 성명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의 소명은 다른 길을 증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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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 Jihyun Oh
오지현 목사는 미국장로교 총회 정서기 겸 미국장로교 신앙사역국 상임대표이다.

October 13, 2026

오지현, 마르타 펌로이-코르데로, 크리스 숀델마이어

Presbyterian News Service

침묵이 묵인으로 여겨질 수 있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교회는 도덕적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명히 밝히며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순간이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미국장로교 총회의 지도자로서 , 우리는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를 역사적으로나 현재나 공개적인 구경거리로 삼는 것은 우리가 회개해야 할 잔혹한 행위이며, 이를 바로잡는 데 기여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포트 후드에서 끔찍한 살해를 저지른 범인의 사형 집행을 생중계하려는 계획에 대해, 우리는 깊은 슬픔과 도덕적 분노, 그리고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우리는 희생된 이들을 기억합니다. 지금도 슬픔 속에 있는 유가족들과, 세월이 흘러도 온전히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사는 생존자들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겪은 고통에 연민을 품고 기도하며, 정의를 실현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흔들림 없이 헌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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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n and a woman stand side by side in clergy collars and black shirts with silver cross necklaces. A stained glass window is behind them.
마르타 펌로이-코르데로 목사와 크리스 숀델마이어 목사는 제227회 총회 공동총회장이다. (사진: 리치 코플리)

1959년 이래 미국장로교 총회와 그 전신 교단들의 총회는 사형제도에 반대해 왔습니다. 이 입장은 모든 인간의 생명이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는 믿음, 살인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은 여전히 옳다는 믿음, “눈에는 눈”을 넘어설 것을 촉구하신 그리스도의 부르심이 여전히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 이라는 믿음, 그리고 정의를 결코 복수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믿음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사형 집행을 공개적인 구경거리로 만드는 것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더욱 훼손합니다. 또한 이미 아파하는 이 나라의 상처를 더 깊게 할 위험이 있습니다.

미국장로교 총회 는 교회와 세상에서 평화를 이루고 비폭력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일관되게 천명해 왔습니다. 여기에는 평화를 이루는 일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대한 우리 믿음의 핵심이라는 고백,  교회가 평화를 위해  한 나라의 도덕적 삶을 함양할 때  그리스도를 증언한다는 고백,  그리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평화를 이루는 일을 실천하고 증언하라는 우리의 소명이 포함됩니다.

이 나라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치유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폭력을 일상으로 만들 또 하나의 계기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참된 정의는 피해자를 기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킵니다.

우리는 미국장로교 교인들과 양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요청합니다. 각자의 연방 의원에게 연락하여, 사형 집행의 공개 중계에 반대 목소리를 내도록 촉구해 주십시오.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일이 공개적인 구경거리로 만들어지는 현실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나라에 살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우리가 선출한 지도자들은 정의가 보복에 대한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을 두어야 하며, 우리 사회는 폭력에 대한 무감각이 더욱 심화되는 것보다 치유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교회에 다음과 같은 희망의 말씀을 전합니다. 죽음과 폭력은 결코 마지막 말이 될 수는 없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다른 길을 증언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그 길은 연민과 용기 있는 사랑과 치유의 길입니다. 온전해지기를 갈망하는 이 나라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평화를 전하는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지현 목사는 미국장로교 총회 정서기 겸 신앙사역국 상임 대표입니다. 마르타 펌로이-코르데로 목사와 크리스 숀델마이어 목사는 제227회 총회 공동총회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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