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되라는 하나님의 초대
사역 장로에 관하여: '신실한 섬김' 월간 시리즈
우리는 초대장을 받을 때의 기분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결혼식, 안수식, 교회 기념일 등의 초대장이 우편으로 도착합니다. 이런 모임은 단순히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아닙니다. 이런 모임에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가 주인공이 되거나 중요한 사건을 기념합니다. 혹은 익숙한 일이 끝나거나 새로운 일이 시작되는 순간이 되기도 합니다.
초대장을 받으면 설렘과 함께 조용하지만 익숙한 질문과 불안감도 따라옵니다. 참여해야 할까? 가지 말까? 누가 참석할까? 얼마나 격식있는 행사일까? 무엇을 입어야 할까? 초대를 받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초대는 여전히 여러분에게 무언가를 요구합니다.
리더십은 이런 초대장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모든 세부 사항을 알 수는 없습니다.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사역을 진행하기 위해 미리 준비된 선택지 목록이 있다면 얼마나 편리하겠습니까? 모든 옵션을 비교하고 장단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진실을 말하자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정리된 표를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초대장을 보내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신실한 리더십은 RSVP라는 영적 자세로 하나님의 초대에 응답해야 합니다.
RSVP는 "응답해 주세요"라는 뜻의 프랑스어 répondez s'il vous plaît에서 유래했습니다. 초대를 받으면, 당신이 응답을 선택할 수 있는 주체적인 순간이 생깁니다. 모든 세부 사항을 알지 못하더라도, 당신의 참석은 요청되었습니다. 이 초대는 확실성을 얻기 전에 참여를 요구합니다. 그렇다면 사역 장로와 당회가 하나님의 초대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요? 다음의 네 가지가 필요합니다:
R: 기억하기(Remember the Story)
향수에 젖어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한 기억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된 과정을 정직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모든 회중은 그 역사에 은혜와 슬픔을 함께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역 장로는 기억의 청지기이기 때문에, 회중이 아름다운 부분을 잘 기억하되, 너무 절대화하지는 않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힘들었던 기억은 너무 수치스러워하지 않고 이름을 붙여 바라보도록 도울 수도 있습니다. 진실한 기억이 없으면 교회는 같은 패턴을 반복하며 제자리에 머물게 됩니다.
S: 불확실성 속에서도 현재에 머무르기(Staying Present in Uncertainty)
현재에 머루르라는 초대는 수동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현재에 머무르는 것은 재빨리 해결해버리려는 충동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재빨리 해결하면 불안감은 사라지겠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신실한 리더십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 순간에 머물고 집중하라고 요청합니다. 현재에 머물며 집중하는 것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행동입니다.
V: 새로운 연결과 목소리를 소중하게 여기기(Value New Connections and Voices)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초대 중 하나는 새롭게 보라는 초대입니다.
새로운 눈으로 다시 바라보면, 하나님의 손길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경청하면, 낯선 목소리를 통해 전해지는 지혜를 들을 수 있습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웃과 동역자,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시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까지 품도록 하시는 건 아닐까요? 이를 통해서 우리의 사명을 더 크고 깊게 확장해 가고 계신 것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이는 나보다 주변의 필요를 더 잘 이해하는 이웃의 이야기를 경청하라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P: 기도하고 준비하기(Pray and Prepare)
기도를 마지막에 둔 것은 다 뜻이 있습니다. 기도가 항상 하나님의 전체 계획을 보여 주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자리에 나아갈 용기를 줍니다.
기도는 불안 속에서도 우리가 하나님께로 향하도록 조율합니다. 그리하여 확신이 없어도 행동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합니다. 그리고 기도는 준비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아직 보이지 않는 변화를 위해 마음을 준비하고, 혼자서는 갈 수 없었던 곳으로 우리를 이끌 새로운 관계를 위해 생각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가장 강력한 리더십은 종종 대답이 아니라 용기 있는 RSVP입니다. 하나님의 초대에 응하기 위해, 모든 계획을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말한 이사야처럼 성실하게 응답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 이 시기에 하나님은 우리 회중이 응답하도록 초대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 우리 회중이 겪어온 일들 중에, 좋은 일과 힘들었던 일 모두를 보다 정직하게 들여다 보아야 하는 시기가 있습니까?
- 공동체 안에 불안이 높아질 때, 우리는 서두르거나, 물러서거나, 아니면 현재에 머물고 집중합니까? 우리에게 '흔들림 없는 현존'이란 어떤 모습일까요?
- 교회 안팎에서 아직 충분히 귀기울이지 못한 목소리는 누구입니까? 그들이 하나님의 새롭게 하시는 일의 일부일 수 있지 않을까요?
- 아직 완전히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해 신실하게 준비할 수 있는 리더가 되도록, 기도는 우리를 어떻게 만들어 갈까요?
브래디 M. 래드포드 목사는 그레이터 애틀랜타 노회 목사로 영적 통합 상담가 및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목회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하며, 문화적이고 임상적 전문성과 신학적 통찰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브래디는 가정을 자신의 첫 사역으로 여깁니다. 가족은 아내 셀레스틴과 세 자녀, 그리고 캐바푸 반려견 레인저가 있습니다.
2026년 한 해 동안 '사역 장로에 관하여' 월간 연재는 미국장로교에서 사역 장로의 섬김과 영적 리더십의 기초적인 측면들을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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