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안수하고 500여 명의 대의원들과 자문위원들이 목이 터져라 지지하는 가운데, 오지현 목사가 월요일 차기 총회 정서기로 선출되어 취임하였다. 현재 총회 사무국 중간 공의회 사역 디렉터를 맡고 있는 오 목사는 8월 1일부터 새로운 업무를 시작한다.
투표 결과는 420-2였다. 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총회는 그녀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저는 우리 교단, 그리스도 몸의 일부인 미국장로교를 사랑합니다"라고 오 목사가 총회에서 말했다. "저는 이 교단의 과거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현재의 모습과 하나님의 부르심을 신실하게 분별하며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도 사랑합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알면 더 이상 우리에게 맞지 않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형식, 습관, 가정을 식별하고 버릴 수 있습니다. 정리정돈을 하는 것이죠"라고 오 목사는 말했다. 그녀는 물건을 버리기 전에 그 물건의 유용성과 그 물건이 준 기쁨에 대해 감사하는 마리 콘도의 방법을 차용했다.
"우리 교회 생활에서 한때는 유용했지만 더 이상 유용하지 않고 심지어 하나님을 향한 기쁨과 감사를 빼앗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그런 것들을 질질 끌고 다니거나 창고에 밀어 넣는 대신, "의도적으로 잠시 멈추고 한 때 우리가 성장하고 성숙하고 신실하도록 도와줬던 것들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다음, 그것들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현재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고 우리를 돕는 것들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오 목사는 "사회와 공동체에서 교회의 중심적(그리고 지도적) 역할이 없어졌다고 한탄하는 데서 벗어나서, 한계의 끝자락에서 희망적인 가능성을 기쁘게 맞이하기를 원합니다"라고 전했다. "우리가 한계에서 가능성을 볼 수 있다면, 현재와 미래에 교회가 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볼 수 있도록 누군가에게는 힘을 주고 누군가는 자유롭게 해주지 않을까요?"
투표가 끝난 후 오 대표의 가족들이 연단에 올라 안수례를 하고 정서기 후보 공천 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취임식에 참여했다. 위원회 구성원 중 한 명이었던 넬슨 캐피탄이 오 목사를 향해 찬양을 불렀고, 총회 전체가 "주 나의 비전이 되소서"를 불렀다.
자리에 참석한 위원회 구성원들은 그들이 선택한 리더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공천 위원회의 진행을 맡은 샐리 왓슨 목사는 "누군가 '오 목사님은 어떤 장소에 있든지 거기서 항상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녀의 지성과 함께 지혜에 감명을 받았고, 그녀의 겸손함에 감동을 받았고, 축구에 대한 열정에 감격했고, 유머 감각에 즐거워했으며, 미국장로교에 대한 경험과 사랑의 폭과 깊이에 놀랐습니다."
감동적인 개회
솔트레이크시티 제일장로교회의 트랜스젠더 교인인 오웬 깁스는 자신의 이야기와 교회에서 경험한 수용과 사랑에 대해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12살에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했다. "주일학교에서 친구였던 아이들이 지금도 여전히 제 친구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교회 파티에서 저에게 학교에 대해 질문하고 사탕과 케이크를 주던 할머니들이 여전히 그렇게 하십니다. 제가 이름과 대명사를 바꿨을 때도, 우리 교회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습니다."
"모든 퀴어는 제가 받은 것 같은 사랑과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특히 유타주에서는 퀴어라는 사실이 매우,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깁스는 유타주의 성소수자 청소년 중 6%만이 커뮤니티에서 받아들여졌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저는 그 6%중 한 사람이며, 그 비율을 늘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그는 밝혔다. "저와 같은 가정, 이런 신앙 행사, 제일 장로교회와 같은 교회는 우리에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알리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크게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사랑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대의원들과 자문단은 깁스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