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26 세도 되지 않았을 때, 폴 슬레이쿠는 두 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바로 소박한 집을 구입하고 인근에 있는 미네소타주 화이트 베어 레이크의 제일장로교회에 등록한 것입니다.
그리고 채 2년이 안 되어 청빙 위원회 위원 중 한 명이 그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섬길 새로운 사역 장로를 찾고 있는데, 혹시 해 볼 생각 있나요?" 폴은 매우 중요한 첫 번째 질문을 던졌습니다. "장로가 되려면 나이가 많아야 하지 않나요?"
그는 섣부르게 이런 말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린 시절 그가 자란 위스콘신 장로교회의 사역 장로는 모두 나이 많은 남성이었습니다. 젊은 장로도, 여성 장로도 없습니다.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 리더가 된 것을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여러분이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을까요?
청빙 위원회 위원들은 회의에서 다양한 연령과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리더십에 반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건물과 재정에 관계되는 사역은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고서, 폴은 교제에 중점을 둔 사역을 하는 사역 장로 직분을 안수 받았습니다. 폴은 자신이 "파티 장로"라고 농담하지만 예배 지침서는 "신앙 공동체의 교제와 위로"(W-5.0204)를 위한 모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W-5.0206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나님은 배우고 기도하고 섬기고 그리스도인의 교제를 누리도록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그 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가 모이도록 부르신다... 이러한 모임은 다음의 일들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된다: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토론하는 일; 그리스도인을 교육하고 양육하는 일; 이웃, 교단,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일; 개인적인 이야기, 축하할 일, 걱정거리를 나누는 일; 공동으로 작업하거나 식사하고 교제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 증언과 섬김의 행위로 복음대로 살아가는 일."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를 양육하는 것은 폴 슬레이쿠 장로의 소명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몇 가지 도전적인 사건과 경험은 그의 세계관을 넓혀 주었고,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존중받고 사랑받게 하는 일에 그가 헌신하도록 했습니다.
폴이 대학에 재학 중이었을 때, 그의 가족이 다니던 교회에서 드디어 여성이 장로 후보로 지명되고 선출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고 이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몇 년 후, 지적 호기심이 강한 청년이 된 폴은, 자신이 화이트 베어 레이크 교회에서 장로로 봉사하는 데 있어 "예"라고 말하는 데 거리낄만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규례서와 신앙 고백서를 주의 깊게 읽었습니다. 이후에도 규례서가 동성 결혼을 허용하기 전, 폴은 노회 패널들이 자신의 교회 목사가 한 결혼 예식을 집례할 수 권리가 있는지 논의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것은 사실 폴의 결혼 예식이었습니다.
폴은 강한 믿음의 사람으로, 교인이며 당회 서기를 맡고 있는 윈저 장로교회에서 성도들뿐만 아니라 교회 전체를 섬기라는 소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는 교회, 노회, 총회 차원에서 교회의 지도자 및 공의회 회원으로 봉사했으며 사역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를 보여주었습니다.
폴 슬레이쿠 장로는 위임 사역 장로로 일하기 위한 교육 준비 과정을 두 개 남겨두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도움으로 그는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합니다. 그는 앞으로도 자신의 은사로 교회와 노회를 섬기고, 온 하나님의 백성들의 사역이 번성할 수 있도록 신실하게 섬길 것입니다.
묵상:
- 당신의 믿음에 도전이 되었던 기간이나 사건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를 통해 당신은 변화를 경험했나요? 주변 사람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만약 그랬다면, 어떻게 그리고 무엇이 변했나요? 그렇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당회실이나 교회 담장 너머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당신은 얼마나 편하게 혹은 불편하게 느끼게 될까요? 그와 관련해서 생길 수 있는 질문, 통찰,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발레리 이즈미는 사역 장로이며, 총회 사무국의 부서기와 총회 공천 절차를 조정하는 일을 하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 사역 장로에 관하여 월간시리즈는 사역 장로가 교인들의 사역을 통해 교회의 생명력을 분별하고 측정하는 방식에 대한 심층 분석과 사역 장로가 교회 안팎에서 자신의 부름과 은사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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