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glish ]
오래 기다린 대로 미국장로교 규례서의 개정된 한국어 번역판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회중, 노회, 중간 공의회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 새로운 번역판은 미국장로교에 속하지 않은 한국어 교회와 해외 교회들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장로교 글로벌 언어지원부의 번역가들은 총회 사무국과 협력하여 지난 몇 달간 규례서 번역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규례서 내용이 한글로 정확하게 전달되는지를 살폈다.
“오랫동안 교단 내 한국 교인들은 개정된 한국어 번역판을 기다렸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이 맞는다면, 지금 사용되는 규례서 한국어 번역은 5-8년 정도 되었습니다. 2022년 9월부터 이상익 한국어 선임 번역가와 저는 규례서의 각 부분, 즉, 기초, 운영, 예배, 교회 권징을 하나씩 번역했습니다"라고 미국장로교 글로벌 언어지원부의 한국어 수석 번역가인 김준형 목사가 말했다. “각 장을 번역하고 교정하는 데 약 한 달씩 걸렸습니다. 한국어로 번역한 후, 각 부분을 한국 규례서 감수위원들에게 배포하였습니다. "
규례서 한국어 번역 감수 위원회는 3월에 애틀랜타에서 열렸다. 이 감수 위원회에는 총회 중간 공의회 사역 디렉터인 오지현 목사, 총회 사무국 한국어 공의회 지원 담당 부서기 박희준 목사, 장로교 선교국 신학부 선임 김소정 목사 외에도 8 명의 감수 위원과 3 명의 노회 지도자가 참석했다.
"지난 규례서 한국어 번역은 영어 규례서의 내용을 충실히 전달하려는 의도로 직역한 경우가 많았다"고 김 목사가 밝혔다. "특히 원문을 해석하기 어렵거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에 직역을 했습니다. 직역된 경우 영어 원문의 의미도 잘 전달되지 않을뿐더러 한국어로도 이해할 수 없지요. 규례서를 연구하고 언어적, 법적 자문을 거쳐, 원래 의미를 살려 번역했습니다.”
번역 과정에서 김 목사(수석 번역가)와 이 선임 번역가는 중요한 의미를 전달할 적절한 용어를 찾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았다.
"기존 한국어 번역본에서는 이제 거의 쓰이지 않는 오래된 한자어들이 사용되어서, 원래 의미를 전달하지도 않고 한국어를 사용하는 이들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글로벌 언어지원부는 주요 문장들에 적절한 단어를 찾으려 정말 노력했고, 현대 한국어 문법과 용례를 반영하였습니다"라고 김 목사가 밝혔다. "적절한 단어와 용법을 조사해야 했기 때문에 한 단락을 번역하는 데 일주일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이제 팀은 현재 번역을 마무리하고 감수 위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6개월 넘는 여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 한국어 번역판은 한국 교회와 교인들에게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확신합니다"라고 김준형 목사는 말했다. "기존의 번역에서는 중요한 부분들에 오역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규례와 운영의 원칙(F-3)은 제대로 번역되어 있지 않았는데 이 부분은 장로교 원칙과 운영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새로운 한국어 번역을 사용하여 한국 교회 구성원들이 우리 장로교의 원칙과 신학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번역본은 디지털 판으로 나올 뿐 아니라 책으로도 출판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