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례서 '예배 지침'에는 파송 행위의 일부로서의 축도를 이와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에게 축복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축복을 받는다. 권면은 교회가 하나님의 사명의 도구로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촉구하는 것이다." 또, "사역 장로는 교회가 하나님의 사명에 충실한지 살필 책임이 있으므로, 집사나 사역 장로가 권면을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 (W-3.0502)
제 225회 총회(2022)에 의해 승인된 인종 차별 진실과 화해에 관한 특별위원회의 보고서는 이사야서58:6 (The Inclusive Bible)을 인용해 축도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아, 이제 들어라!
우리가 해를 끼친 사람들에 대해 회개하자.
우리가 짓밟은 영혼을 회복시키자.
우리가 상처 준 이들을 회복시키자.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정하신 금식이라.
이 축도와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를 기울이며, 우리는 어떻게 창조세계와 인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될 수 있을까요?
윌리 브라이언 장로는 미시시피주 릴랜드 출신으로 10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남부를 떠났습니다. 그녀는 60년 간 이어진 흑인 대이동 기간에 짐 크로우 법의 인종차별과 억압을 피해 북부, 동부, 서부의 도시로 떠난 육백 만 명의 사람들 중의 한 명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그녀는 부당하고 차별적인 편견 때문에, 한 학년 아래인 5학년으로 배정되었습니다. 다행히도 미래에 박사학위를 받을 브라이언 장로는 5학년 과목들에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하며 (그녀는 "이미 해봤어요!"라고 말합니다) 6학년으로 다시 배정받았습니다. 하루살이의 한살이에 관한 책이 그녀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교육자, 연구자, 곤충학자의 길로 그녀를 이끌었습니다. 그녀는 선구자이기도 했는데, 이 분야에서 흑인 특히 흑인 여성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해충의 생물학적 방제에 대한 그녀의 연구는 환경과 소수 인종 공동체의 삶을 보호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되면서 교회에서 인종 및 사회 정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브라이언은 흑인 공동체가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흑인 미국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인종, 계급, 의료 시스템 이용과 관련된 기존의 사회적 불평등을 증폭시키거나 심지어 악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비단 그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현실과 조지 플로이드의 살해 사건은 교회 공동체의 백인 구성원들로부터 의문과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브라이언 박사는 백인이 대다수인 교인들을 대상으로, 흑인의 역사와 미국 내 흑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성인 대상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그것은 사회 정의에 대한 각성이었습니다.
그 후 브라이언 박사는 미국 흑인의 역사와 흑인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세대 간 부의 격차를 지속시키는 인종적 불평등과 격차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미시간 주의 '그레이터 랜싱 지역 정의 협회(the Justice League of Greater Lansing in Michigan)를 설립했습니다. '정의 협회'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창조세계와 인류의 충만함과 평등 회복을 목표로, 흑인 비즈니스, 주택 등의 개발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를 모금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박사가 우리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 귀가 열리고 마음이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축복해 주시는 장로님들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묵상:
- 앞으로 몇 주 동안 예배가 끝날 때 선포되는 말씀에 주의를 기울여 보세요. 하나님께서 세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도록 여러분을 어떻게 부르고 계실까요?
- 여러분의 삶의 여정에서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어떻게 동행하셨는지를 보여주는 실마리가 있을까요?
발레리 이즈미는 사역 장로이며, 총회 사무국에서 부서기로 일하며 총회 공천 절차를 조정하는 일을 합니다.
2023년과 2024년 동안, '사역 장로에 관하여' 월간시리즈는 사역 장로가 교인들의 사역을 통해 교회의 삶을 분별하고 측정하는 방식에 대한 심층 분석과 사역 장로가 교회 안팎에서 자신의 부름과 은사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번갈아 가며 다룰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