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구약과 신약 성경이 성령의 감동에 의해 쓰여졌고, 전체 교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유일하고도 권위 있는 증거이며, 또 당신 자신에게 하나님 말씀이라는 것을 인정하십니까? (W-4.0404 b.)
"3 학년을 위해 성경을 주문할 시간이에요"라고 비서가 책상 위에 카탈로그를 내려 놓았다. "성경을 고르시는데 시간이 걸리신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옳았다. 내가 사역을 하는 동안 가장 좋아하지만 또한 가장 어려워하는 일 중 하나는 어린이들에게 성경을 주는 일이었다. 보통 이들을 자랑스럽게 바라보는 어른들 앞에서, 대화를 통한 수업인 "성경 이해 기술"이 일정부분 끝난 뒤에 나누어 준다. 이 성경 표지에는 아이들의 이름이 앞에 새겨져 있다. 이것은 이름을 새기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주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은 내가 성경 구매를 고려할 때 속으로 되뇌이는 것이다:
- 어떤 번역으로 할까? 권위 있고, 우리 교단의 신학적 방향과 일치해야 하고 읽기도 쉬워야 하겠지? 교회가 예배에서 같은 번역을 쓰고 있다면 더 좋겠지?
- 이 번역본 중에서 어떤 판으로 할까? 선물 성경? 양장본으로 할까? 문고판으로 할까? 어린이 버전으로 할까? 청소년이나 어른이 쓰는 성경공부용 성경으로 할까? 3학년이 가장 좋아할 만한 것은 무엇일까?
-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어린이용 그래픽, 메모 또는 그림이 있을까? 너무 어린이용 같은가? 우리 신학과 일치하나? 그림이 있다면, 표현이 다양한가?
- 그들이 지금 펴고 읽도록 하려면 어떤 성경이 좋을까? 이것이 아이들을 청년기까지 인도하는 유일한 성경이라면, 어떤 성경이어야 아이들이 몇 년간 꾸준히 읽을까?
- 비용은 얼마일까? 배송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성경마다 이름을 새겨줄 수 있을까?
성경을 고르는 것은 아주 복잡한 계산이 된다. 어느 해에는 내가 고려하는 모든 항목을 충족하는 단 하나의 성경이 절판되었다. 그래서 나는 네 군데에 주문을 넣어야 했고 멀리 운전을 해서 성경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 해 내 비서는 거의 일을 그만둘 뻔 했다. 나는 위에 언급한 것 중에 어떤 것에 대해서는 덜 고민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맨 처음 서술했던 질문, 내가 안수받을 때 답했던 위의 질문은 무시할 수 없다. 나는 예라고 대답했고 나는 교회의 아이들도 예라고 대답하기를 원한다. 그러니 이것은 시간을 들여 생각할 가치가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나의 성경반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초기에 나는 거의 지식적인 내용만 가르쳤다: 성경은 책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구약, 신약, 자 이제 순서대로 이 책들을 배워봅시다. 모세오경은 무엇일까요? 지혜 문학은 무엇일까요? 복음은 무엇일까요? 서신서는 무엇일까요? 성경 구절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최근 수업에서는 내가 어린 시절 썼던 빨간 크레용 밑줄이 쳐진 성경을 돌려보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경이 나에게 의미하는 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했다. 나는 아이들의 성경을 보여주기 위해 교인들을 초청했고 아이들의 성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성경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배운다. 구전 전통에서 파피루스, 인쇄기, 다양한 번역판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말씀이 나누어지는 방식은 놀랍도록 진화해왔다. 정경 선택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가 이루어졌다. 우리는 글로 쓰여진 하나님의 계시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영감을 주셔서 쓰여졌다는 것을 배운다. 이것은 계속해서 번역되고 해석되고 있다. 3 학년들에게서도 마찬가지이다.
3 학년들이 가장 배웠으면 하고 내가 바라는 성경 이해 기술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들 사이의 거룩한 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있는 이 말씀이다.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예레미야 31:33b)
셜리 거트리는 "성경을 믿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적고 있다. 이 질문은 사람들이 종종 던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 질문은 내가 안수받을 때 받았던 질문과는 다르다. 우리는 성경 자체를 믿지는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며, 그분의 말씀은 성령의 은사에 의해서 성경 안에, 성경을 통해서 드러나 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하나님을 가장 명확히 볼 수 있다. 나는 3학년들이 거트리가 한 것 같은 질문인 "성경을 믿으십니까?"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하기를 원한다. 그들이 "우리의 믿음은 이 책이 아니라 이 책 안에서 알 수 있는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라고 답하기를 원한다.[1]
이것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예, 그렇습니다"라고 답하는 것이다: 당신은 구약과 신약 성경이 성령의 감동에 의해 쓰여졌고, 전체 교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유일하고도 권위 있는 증거이며, 또 당신 자신에게 하나님 말씀이라는 것을 인정하십니까?
묵상:
- 실제 삶에서 당신은 어떤 성경을 사용하고 계십니까? 성경이 세월에 따라 성장하고 변화한다는 것에 대해서 당신은 어떻게 이해하고 계십니까?
- 성경에서 당신은 하나님에 대해 무엇을 배웠습니까? 당신이 생각하기에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성경 기술"은 무엇인가요? 청소년에게는 무엇일까요? 어른에게는 무엇일까요?
-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 있음: 미국장로교 사역장로와 집사를 위한 헌법질문에 기초한 교육 안의 교육자료들은 어떻게 이 질문에 대해서 당신이 더욱 깊게 이해하도록 만들었나요?
쥴리 코프만 헤스터 목사는 웨스턴 노스 캐롤라이나 노회의 목사이며 작가이기도 하다. 그녀는 그녀의 부모님 같은 신실한 사역 장로들과 놀라운 사도들에 깊이 영감을 받아 그들과 함께 지역 교회에서 봉사해왔다.
본 기사는 교회 지도자들이 안수와 취임에 관해 답하는 헌법 질문에 초점을 맞춘 12부로 구성된 시리즈의 세 번째 글이다. 일부 자료는, 교회 헌법에 기반한 미국 장로교의 사역장로 및 집사 훈련교육인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찾다(Coming Alive in Christ)"에서 인용하였으며 이는 equip.pcusa.org에서 찾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