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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아니면 직사각형이 적합한가? 그것이 테이블에 관한 질문이었다. 문자 그대로. 두 사역 장로와 나는 새롭게 단장한 친교 공간을 위해 주문할 테이블의 모양을 고려하고 있었다. 한 장로는 자산 관리 위원회에서 봉사했고 다른 장로는 인테리어 디자인에 재능이 있었다.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했던 것들은 직사각형 모양이었다. 직사각형 테이블은 보관하기 수월하다.  또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설치 방법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다. 누군가는 항상 테이블 건너편 멀리 있는 이의 말을 듣기 위해 의자를 옮겨야 하거나 뒤에 앉은 연사의 말에 귀기울이려면 몸을 틀어야 했지만 직사각형 테이블은 친근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카탈로그 중 원형 테이블이 수록된 페이지를 미리 접어 놓고 계속해서 젖혀 넘기고 있었다. 원형 테이블은 가격이 조금 더 높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졌다. 

우리의 대화는, 교회 지도자들 간의 가장 의미있게 진행된 토론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비용이 얼마나 들 것인가에서 우리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는 이유로 초점이 흘러가고 있었다. 테이블의 형태가 그 공간의 교회 모임에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단순히 예산의 문제였을까? 아니면 보관의 문제? 어떠한 형태가 우리에게 보다 익숙한가? 어떤 것이 더 보기 좋은가? 아니면 또 다른 요인이 있는가? 우리가 교회에 관해 믿고 있는 교회 건축에 관한 어떤 고려사항이 있는가? 

레티 러셀은 그녀의 저서 원형의 교회(The Church in the Round)에서 교회를 “모든 사람들이 신앙속에서 성찰하고 행동하는 삶을 위해 세상과 서로를 연결하는 사역의 파트너로 모이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사역 장로들과 나는 우리가 둥근 탁자에 둘러앉을 때 누구도 머리가 되는 자리나 가장자리가 있을 수 없다는 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두를 볼 수 있다. 대화가 더 수월해진다. 아마도 원형 테이블은 모든 사람들이 같은 자리에서 우리가 서로의 목소리를 동등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돕는다. 친교 식사, 당회 및 위원회 모임, 세대 간 모임, 성경 공부 수업 등 테이블에서 진행하는 일들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모임의 모든 참여자들이 물리적인 형태를 통해서도 환영 받기를 원했다. 우리는 원형 테이블을 주문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사역 장로들과 지도자들은 항상 이와 같이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의 회의 의제와 더불어 테이블에는 종종 예산 사본, 규례서, 로버트 회의법, 그리고 성경이 쌓여 있다. 지원 자료에는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 찬 우리 교회 주소록, 선교 및 비전 선언문, 지역의 이웃에 관한 연구, 환영 선언문, 그리고 우리 이전에 있었던 모든 교회 역사가 포함된다. 결정을 내리는 회의 자리에서는 각자 우리들 개인의 기부, 재능, 경험, 의견과 질문을 나누게 된다. 저와 마찬가지로 아마 여러분은 이렇게 많이 쌓여 있는 것들이 회의 시간을 길게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반면에 우리는 세례와 공동체 의식, 그리고 봉사하기 위한 공통의 일과 소명의식을 앞서 언급한 공간에서 공유하기도 한다. 지도자로서의 우리의 소명은 세례를 받을 때 시작되었으며, 우리 각자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와 정의의 사역에 참여하면서 평생 봉사의 삶을 살도록 위임받았다. ​​우리는 각자 세상속에서 그리고 세상을 위해서 그리스도의 몸의 공동선을 위해 사용될 은사를 부여 받았다. 이러한 다양한 재능을 포용하고 발휘할 때 우리는 서로, 즉 부름 받은 자들의 공동체인 서로의 관계 속에서 그렇게 한다. 우리가 테이블에서 마주 보며, 서로의 의견에 경청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우리의 공통된 헌신의 마음을 한 단계 더 높일 때, 우리들 간의 다른 점들은 우리의 결정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힘을 발휘하게 한다. 

묵상:

  • 누가 믿음의 공동체 내 테이블에 당신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여 주었는가?
  • 장로로서 당신은 어떤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봉사에 임할 것인가?
  •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와 정의의 사역 안에 한평생 봉사하도록 위임받는 것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쥴리 코프만 헤스터 목사는 웨스턴 노스 캐롤라이나 노회의 목사이며 작가이기도 하다. 그녀는 그녀의 부모님 같은 신실한 사역 장로들과 놀라운 사도들에 깊이 영감을 받아 그들과 함께 지역 교회에서 봉사해왔다.-

기사는 교회 지도자들이 안수와 취임에 관해 답하는 헌법 질문에 초점을 맞춘 12부로 구성된 시리즈의 번째 기사이다. 일부 자료는, 교회 헌법에 기반한 미국 장로교의 사역장로 집사 훈련교육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찾다(Coming Alive in Christ)"에서 인용하였으며 이는 equip.pcusa.org에서 찾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