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친한 친구가 같이 점심을 먹자고 했다. 그녀는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고 했다. 궁금해졌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한 뒤, 그녀는 "좋은 소식이 있어"라고 했다. "그래?"나는 웃으며 말했다. "구세주가 오셨어!" 나는 어리둥절해졌다. "그래?" 라고 다시 말했다. "이미 알고 있는데." 그녀는 "더 좋은 소식도 가져왔어"라고 말했다. "뭔데?" 내가 물었다. "네가 구세주가 아니라는 거지!"라고 그녀가 말했다. 이렇게 말한 뒤, 그녀는 내가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나는 약간 방어적이 되었다. 누군가 내 앞에 나를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거울을 내밀 때에, 나는 종종 방어적이 되곤 한다.
양동이 이론에 다양한 버전이 있지만, 기본적인 생각은 다음과 같다: 당신이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조절할 수 있는 것들이 당신의 양동이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당신이 조절할 수 없는 것도 존재한다. 이러한 것은 다른 양동이 안으로 들어간다. 당신은 당신 양동이 안에 든 것들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리고 다른 양동이에 든 것은 온전히 성령님께 맡긴다.
훌륭한 지도자는 자신의 양동이 안에 든 것에 집중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다른 양동이에 든 것에는 개입하지 않는다. 자신이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다 당신 양동이 안에 담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한 교회에서 초청을 받아 설교를 했다. 교회 소식 시간에 목사님은 예배 후에 “사역 박람회”가 친교실에서 열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교회의 많은 사역을 보여주는 테이블이 친교실을 쭉 둘러서 서 있다고 설명했다. 목사님은 모두가 봉사 기회 중 적어도 하나에는 참여할 것을 권장하였다. 그러더니 그는 성소 앞쪽에 앉아 있던 짐을 보았다. "여러분 모두 짐이 세 가지 이상 사역에는 가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을 알고 계세요. 짐이 세 가지 이상 가입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짐과 교우들은 웃으며 손뼉을 쳤다. 후에 짐을 따로 지명한 것에 대해서 목사님께 물어보았다. 목사님은 짐을 아끼지만 그가 모든 것에 자원해서 일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그는 너무 많은 것을 할 뿐 아니라 다른 이의 참여도 막고 있었다.
지도자들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복음을 기억한다: 구세주가 오셨다! 당신이 다 하려고 하지 말라!
묵상:
- 언제 당신 양동이에 속하지 않는 것을 당신 양동이에 넣으려 했는가?
- 자신들이 할 수 없는 것에서 사람들이 손을 떼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 어떻게 하면 당신은 더욱 온전히 다른 양동이에 든 것을 성령님께 맡겨드릴 수 있겠는가?
목사인 로저 니시오카 박사는 캔사스주 프레어리 빌리지에 위치한 빌리지 장로교회에서 수석 부목사 및 장년 신앙교육 사역 디렉터로 섬기고 있다. 빌리지 교회의 사역팀에 합류하기 전에는 조지아주 디케이터에 위치한 컬럼비아 신학교에서 기독교 교육학 교수로 사역했다.
이 글은 "지도자 양성의 해: 사역 장로와 집사에 투자하기"의 일환으로서, 미국장로교 지도자 양성에 초점을 맞춘 12회 시리즈의 다섯번째 글이다. 추가 자료는 www.pcusa.org/leader-formation/에서 이용 가능하다. 지난 기사는 본 교단 온라인 교육 사이트인 Equip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