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확산으로 인해,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는 50주년 희년 행사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5월 19일, NCKPC 는 올해 연례 총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오직 총회 지도부들만 대면으로 모이며, 그 외의 참석자들은 원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NCKPC 총회는 Covid 확산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총회입니다. 원래는 희년을 기념해야 했지만 희년 행사는 내년으로 연기했습니다"라고 총회사무국 한국어 공의회 지원 담당 부서기인 최정석 목사가 말했다.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격랑 속에서 열리는 총회이기도 합니다."
NCKPC는 미국장로교 내 모든 한인 교회와 접촉하며 이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대변해줄 수 있는 미국장로교 내의 유일한 기관이다. 이 기관은 1972년에 친목 협회로 시작해, 여성 목회자부터 한인 2세, 신진 목회자 및 은퇴 목회자에 이르는 다양한 소집단의 이익을 대변해왔다.
이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교단 내의 코커스가 아니라고 최 목사는 언급했다.
"여러 면에서 NCKPC는 큰 노회와 같아서, 미국 내 한인 이민 교회의 삶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400 여 개의 한인 이민교회가 있습니다."
희년 행사가 연기되었지만, 2022년에 완전한 행사를 하려고 준비 중이다. NCKPC 희년 준비위원회 회장인 남후남 장로는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50년간 저희를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남 장로는 말했다. "비록 희년 행사는 연기되었으나, 위원회를 조직하고, 앞으로 몇 개월간 온라인으로 모임을 하며, 내년 행사를 세부적으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미국장로교 및 타 교단과 마찬가지로 NCKPC도 그 회원 수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NCKPC는 한국 장로교회들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최정석 목사는 덧붙였다.
"우리 한어권 장로교회들은 그 숫자 면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교회들과 거의 맞먹고 스페인어권 교회들에 비해선 네 배가 많으나, 그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않고 소외되었습니다"라고 최 목사는 말했다. "90% 이상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이민 1세대입니다. 이들의 목소리가 대부분 외면 되어왔기에, 중서부 한미 노회가 225회 총회에 헌의안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NCKPC 를 미국장로교 내의 인종에 기반한 코커스로 공식적으로 인정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저희는 1980년대의 교회의 급속한 성장이 예배와 기도에 대한 열정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어권 장로교인들은 정말 말씀을 사모합니다. 매일 새벽에 기도하러 교회에 나왔고, 예수의 사명에 온전히 헌신했습니다"라고 NCKPC 사무총장 대행인 이유신 목사는 말했다. "그들은 영적인 사람들이며 성령의 역사를 믿고 있습니다."
한국으로부터 매년 30,000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민 왔던 시절이 있었으나, 현재는 미국으로 이민 오는 수가 감소했다고 이 목사는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부분적으로 한국 삶의 수준이 향상된 것에 기인하고 있다고 이 목사는 생각한다. 현재 미국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위를 받고자 하는 학생들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1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면서, 현재 저희는 급속히 변화하는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2 세대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과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들이 교회를 세우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과거만큼 젊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젊은 세대들을 모으기 위해 새로운 접근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신앙의 유산은 정체될 것입니다."
NCKPC 총회장인 최병호 목사는 새로운 세대들과의 언어 및 문화 장벽이 커져가고 있음을 언급하며, NCKPC 와 함께 사역하고 있는 교단 본부의 한인 직원들에 대해 감사해했다.
"총회장으로서 저는 2세 지도자들을 훈련시키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들이 한국 문화와 미국 문화를 다 배울 수 있도록 준비시켰습니다. 이들이 영어와 한국어를 둘 다 잘할 줄 알면, 한국 교회를 끌어안을 수 있을 테니까요. 이는 긴급한 문제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교단이 총회사무국이나 선교국의 직원들을 지원하지 않으면,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미국장로교 내의 타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교회 역시 COVID-19으로 인해 도전과 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다고 이유신 목사와 최병호 목사는 말했다.
"많은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온라인 예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가상 공간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제 교회에는 현장 예배보다 온라인 예배에 더 많은 성도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라고 최 목사는 말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세계 도처에서 우리 교회의 예배에 참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함께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최 목사는 말했다.
"교회는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교회의 정의는 COVID 전과는 전혀 달라졌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급속하게 변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교회는 살아남고 성장할 것입니다. 변화하지 않는 교회는 많은 사람들을 잃고 경제적인 문제와 함께 여러 문제들에 직면할 것입니다.
교회의 미래는 예수의 사역과 대사명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될 것이라고 이 목사는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예수의 제자들을 세우고 함께 성장해가야 합니다. 단순히 커리큘럼으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는 이제 교회의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으로 나아가서 우리의 공동체 내에서 관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교회를 세워가고자 할 때 기회는 충분히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