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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 년동안 약 3,800 건의 아시안 혐오 범죄가 발생했다. 샌 버나디노의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의 증오 및 극단주의 연구 센터의 연구에 의하면, 혐오 범죄가 2020년도에 150% 증가했다고 한다.
애틀랜타에서 한 청년이 총기로 여덟 명을 살해했는데, 그 중에 여섯 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이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는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근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는 지역 정치 지도자에게 보내는 서신을 작성했고, 모든 장로교인들이 각 지역 시장이나 주지사, 상하원 의원에게 이를 보내는 일에 동참해 주기를 요청했다. 이는 아시아계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 제정을 통해 체계적인 변화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조지아 주 마리에타의 베다니 장로교회 담임목사이면서 NCKPC 총회장인 최병호 목사는 지금이 공직자들에게 서한을 보낼 적기라고 NCKPC가 판단했다고 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군도민 (AAPI) 공동체가 편견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 시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라고 최 목사는 말했다. "AAPI 공동체를 더 자주 만나고 교류하면서,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입법을 통한 전반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이 움직임을 확대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결정했습니다."
NCKPC는 AAPI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에 안전을 강화하도록 요구하는 동시에 더 엄격한 반차별법의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 이런 조치들로 인종 간의 단합과 평화가 촉진되며 인종차별과 증오 범죄가 종식되기를 희망한다고 최 목사는 말했다.
NCKPC와 전국 아시안 장로교 위원회 외에, 많은 비 장로교 교회들, AAPI계 정치인들, 아시아계 미국인 반혐오 추진 조직들이 NCKPC의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고 최 목사는 말했다. "미국장로교 내의 다른 코커스들도 우리의 운동에 동참하자는 요구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을 확신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또한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이 매우 극심했던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에 대해 언급했다. "로드니 킹에 대한 경찰의 무자비한 구타 때문에 로스앤젤레스에서 12번째 폭동이 발생해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지속되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53명이 사망했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재정적인 손실은 십억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폭동 기간 중에 한국계 미국인이 소유했던 상점들이 폭도들에게 공격을 받았습니다. 폭도들은 물건을 약탈하고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의 상점들의 손실은 전체 손실의 45%를 차지했는데, 거의 5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었습니다. 사업주과 가족은 재정적인 손실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 드림이 무너지는 참담함을 겪어야 했습니다"라고 최 목사는 말했다.
"많은 이들이 빈 손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미 전역으로 흩어졌습니다. 2021 년에 미국에서 증오 범죄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마주한 AAPI가 안전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입니다. 많은 AAPI들은 미국 시민들입니다. 그들의 조국을 떠나 이 나라에 충성하기를 맹세한 이들이거나 이곳에서 태어난 이들입니다. 그런데 인종차별 주의자들은 '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치며 위협합니다."
""영원한 이방인"으로서의 경험은 AAPI들에겐 가슴 아프고 두려운 일입니다"라고 최 목사는 말했다.
미국장로교는 성경, 특히 마태복음 25장에 기초해 인종차별을 타파하려는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최 목사는 말했다. "미국장로교는 용서, 사랑, 화해에 중점을 두고 인종차별이 없는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감으로써, 마태복음 25장의 삶을 개척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AAPI 공동체와 어떻게 함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최 목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개인들은 기도하고 경청하며 배우세요. 격려의 편지를 보내 주세요. 그리고 각 공동체 안에서 AAPI 운동과 함께 해주시고 이에 참여해 주세요. AAPI 가 하는 일을 보고 들음으로써 '영원한 이방인'라는 이미지와의 싸움을 돕게 됩니다."
NCKPC 총회장은 "1950-53년 한국 전쟁에서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우다가 30,000명 이상의 미군들이 전사했습니다. 신앙면에 있어선, 많은 미국 선교사들인 순교하면서 한국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한국인과 한국계 미국인들은 미국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한국계 미국인과 AAPI이 인종차별과 혐오 범죄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참 가슴 아프네요."
"그렇기에 NCKPC는 더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하고자 합니다. 이로써 정의, 화해, 평화, 일치를 이 나라에 이루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고자 합니다."
NCKPC 이사회의 서한:
2021년 4월 1 일
존경하는 상원 의원/하원 의원/ 주지사/ 시장님께,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 총회(NCKPC)에서 인사 드립니다.
최근 애틀랜타에 있는 스파에서 일어난 총격 사고로 말미암아 여섯 분의 아시안 여성이 살해된 것과 맨해튼에서 65세 필리핀 여성이 끔찍한 공격을 당한 것을 비롯,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군도인(AAPI) 공동체에 대한 폭력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죄들은 전국의 언론들을 통해 널리 보도되고 있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2020년도에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군도인(AAPI)에 대한 증오 범죄는 3800건이나 보고되었습니다. 2019년과 2020년 사이 증오 범죄는 전반적으로 7% 감소하였으나 AAPI 인들에 대한 증오 범죄는 사실상 150% 증가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부분의 사건이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인교회 전국총회는 미국 내의 흑인, 원주민, 유색인종을 향한 인종차별의 다양한 역사와 경험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한인교회 전국 총회가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인종차별에 대해 항의하는 것은, 이것이 여타 소수 인종의 목소리를 약화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합니다. 그 대상이 누구이건 인종차별은 개탄스러운 것입니다.
기독교 기관으로서 한인교회 전국 총회는 인종, 신념 혹은 피부색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의 평화와 연합을 촉구합니다. 미국 내 인종 차별 종식에 대한 사명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로서, 흑인들이 한국계 미국인을 공격하는 등 비백인(POC) 간에 위험에 빠트리는 시도를 분명히 거부합니다. 한인교회 전국 총회는 모든 형태와 양상의 인종 차별을 규탄합니다.
인구 조사국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군도인(AAPI) 인구는 2300만 명으로 미국 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그룹입니다. 한인교회 전국 총회는 이 미국 내 그룹에 속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위대한 나라에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350개 교회의 한인을 대신하여, 우리는 정부 지도자들이 아래와 같은 일을 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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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오 범죄의 개념 규정을 확대하고 이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십시오.
- 폭력을 예방 하고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군도인의 인구 분포가 높은 지역에서 안전을 강화하는 계획들을 실행하십시오.
우리의 모습을 '주목'해 주시고 우리의 목소리를 '경청'해 주십시오. 한인교회 전국 총회는 여러분의 노고와 리더십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진심으로,
한인교회 전국총회 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