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 224회 총회 공동총회장들은 이제 교회가 안락한 자리에서 나와 미국 내 인종 간의 분열을 극복시키는 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엘로나 스트리트 스튜어트 장로와 그레고리 벤틀리 목사는 버지니아 웨스트민스터 장로교회가 공동 주최하고 많은 교회들이 참여한 줌 화상 토론회에 참가했다. 33개의 교회에서 참여한 참석자 중에는 장로교인이 많았지만, 침례교인, 감리교인, 카톨릭 교인도 있었다.
교회가 속한 지역 사회 내에서 교회의 역할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관계 구축 등을 질문하는 온라인 행사도 있었다. 이는 케나 페인 장로와 노아 모건 성도가 이끌었다. 어려운 일이지만 교회들이 항상 처음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공동총회장은 말했다.
"여러분이 있는 곳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여러분의 지역사회를 둘러보면, 마태복음 25장 사역의 비전대로 살아가고 있는 조직이나 기관을 찾을 수 있습니다"라고 벤틀리 목사는 말했다. "우리가 다 새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들을 둘러보시고 이들을 따라가며 최대한 활용하세요."
웨스트민스터 교회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지역에 있다고 스트리트 스튜어트 장로는 말했다. 그녀는 이 교회가 평등에 관련한 사역을 할 때, 이 점을 고려해보라고 조언했다.
"여러분은 기념비나 거리 이름에 대해 대화를 이끌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인종차별을 받고 묘비도 없이 묘지에 묻혀 있거나 외진 묘지에 묻혀 있는 사람들에게 명예를 되돌려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대화는 여러분의 지역 사회에 깊은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많이 있다고 공동총회장이 웨스트민스터 교회 성도에게 말했다.
"자선과 정의 사이에는 반비례의 관계가 있습니다. 자선이 많이 필요한 상태라면, 그만큼 불의가 만연하다는 것이지요.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그 원인을 해결해야 합니다"라고 벤틀리 목사는 말했다. "그때가 우리가 정의의 사역을 시작할 때입니다. 우리는 어려운 질문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풍요의 땅에 살고 있는데 왜 이렇게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요?"
어떻게 교회와 개인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그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느냐고 웨스트민스터 교회의 한 성도가 질문했다.
"여러 세대 동안 지역 공동체를 위해 힘써온 자선 기관 사람들이 여러분 주위에 있을 겁니다. 그들과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라고 스트리트 스튜어트 장로가 말했다.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세요."
대화는 교회가 어떻게 지역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가에 집중되었다. "일단 한번 해보세요"라고 벤틀리 목사는 말했다.
"저는 환영하고 공손하게 대하는 것보다 환대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환대는 누군가를 여러분의 삶에 초대해, 함께 일하고 만들어가는 안전한 공간을 창조하는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잘하는 것을 박차고 나가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것은 오해받고 조롱받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에 가졌던 관계, 즉 하나님께서 우리가 있길 원하는 자리로부터 우리를 벗어나게 했던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히 지역 사회에 교회의 문을 여는 것 이상의 의미라고 스트리트 스튜어트는 지적했다.
"운동경기나 아트 프로젝트에서 누군가의 자녀를 지원한다든지 해서 지역 사회 활동에 참여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여러분 건물의 예술 작품이나 사진들은 누구를 대표하고 있습니까? 그것들은 백인 위주입니까? 아니면 여러분 공동체의 다양성을 다 반영하고 있습니까? 교회에서 어떤 종류의 음악을 연주하고 있습니까? 교회 도서관은 지역사회 다양성을 반영하여 책을 구비하고 있습니까?
교회는 다양한 언어를 지원해야 하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건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스트리트 스튜어트 장로는 말했다.
이런 일을 시작하는 것은 두렵기도 하고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스트리트-스튜어트와 벤틀리는 말했다. 그리고 스스로를 연약하다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저기 아픕니다. 여러분의 사고를 바꾸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것을 바꿔야 합니다. 오랜 시간을 반복해서 하면, 여러분의 사고가 바뀔 것입니다"라고 벤틀리 목사는 말했다. "'전에는 하지 않았다'와 같은 모든 저항과 핑계를 이겨내야 합니다. 여러분의 행동을 바꾸어 이를 행동으로 옮기세요.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백인우월주의에 관련해 사고를 바꾸기 위해서, 벤틀리 목사는 6개의 R을 제안한다. 기억(Remembrance), 자책(Remorse), 회개(Repentance), 회복(Repair), 화해(Reconciliation), 부활(Resurrection)이 그것이다.
"우리가 가장 뛰어나고 선하다고 얘기하는 그릇된 신화가 많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봐야 합니다. 미국을 사랑하려면 미국에 관해 거짓말을 해선 안 됩니다. 미국이 진정한 미국이 되려면, 우리는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비록 그것이 우리를 불편하게 할지라도 말입니다.